브라질 “지카-소두증 연관성 조사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

브라질 “지카-소두증 연관성 조사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

입력 2016-03-17 03:30
업데이트 2016-03-1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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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두증 의심 사례 4천200여명…5월말까지 조사 마칠 계획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와 신생아 소두증의 연관성을 밝히는 조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 보건부는 4천200여 명에 달하는 소두증 의심 사례에 대한 조사를 늦어도 5월 말까지 마치도록 각 지방정부에 요청했다.

이를 위해 보건부는 1천만 헤알(약 32억 원)의 예산을 편성, 지방정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올해 3월 5일까지 6천158건의 소두증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소두증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745명이며,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확인된 신생아는 88명이다.

전체 의심 사례 가운데 1천182명은 정상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천231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보건부는 출산 후 또는 태아 상태에서 사망한 157명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소두증이나 신경계 손상으로 37명이 숨졌고, 28명은 이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02명의 사망 원인은 조사 중이다.

한편, 북동부 지역에서 창궐한 지카 바이러스가 점차 남부와 남동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파울루 시 보건 당국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8일까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111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1월 1일∼2월 23일의 47건과 비교하면 2주 만에 거의 2.5배 늘었다.

111건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사례는 27건이었으며, 6건은 연관성이 확인됐고 21건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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