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실험·북중경협 부진탓?…단둥 12월 집값 낙폭 중국 최대

북핵실험·북중경협 부진탓?…단둥 12월 집값 낙폭 중국 최대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1-25 16:23
수정 2016-01-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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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째 북·중 경협이 지지부진한 탓에 북한 접경도시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집값 하락폭이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하경위망은 국가통계국의 지난해 12월 전국 70개 대도시와 중급 도시의 주택가격 동향자료를 인용,랴오닝성 단둥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3% 떨어져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단둥 주택가격은 특히 지난해 직전월에 비해서도 0.9% 하락해 조사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하락폭이 컸다.

 단둥에 이어서 같은 랴오닝성 진저우의 주택 가격도 전년보다 5%, 전월에 비해 0.3% 각각 떨어져 낙폭이 두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하경위망은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둔 단둥시의 경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집권 이래 부진한 북·중 경제협력과 2013년 3차 핵실험 영향 등이 부동산 경기침체로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이 야기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5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시도한 것도 향후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년도에 비해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70개 중 49개이며 상승한 도시는 21개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 하락한 도시는 27개, 상승한 도시 39개, 변동없이 보합세를 유지한 도시 4개 등이었다.

 선양과 다롄의 주택가는 전년보다 각기 0.9%,1.8% 하락했고, 전월에 비해 모두 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단둥의 12월 중고주택 가격은 전월과 같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2.3% 하락했다.

 진저우의 경우 전월보다 0.4% 떨어졌으나 전년보다 8.6%나 하락했다.

 류젠웨이 국가통계국 선임통계사는 “2선도시 대부분의 주택재고가 해소단계에 접어들면서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추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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