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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기금리 자본유출로 급등…14일물 상승폭 7개월만에 최대

中 단기금리 자본유출로 급등…14일물 상승폭 7개월만에 최대

입력 2016-01-20 16:29
업데이트 2016-01-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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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유동성 투입에도 춘제(春節·음력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 단기자금시장에서 단기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2시19분 14일물 레포(환매조건부채권, RP)금리는 0.19%포인트 오른 3.01%까지 상승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해당 금리는 전날에도 0.18%포인트 올랐다. 하루짜리 레포금리는 장 초반 한때 2.18%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이후 상승폭을 2.02%까지 낮췄다.

당국이 시중에 유동성을 계속 공급하고 있지만, 주가 급락과 위안화 약세 기대로 자본유출이 지속되면서 단기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자본유출에 따른 위안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역내외 외환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해왔다. 이에 따라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작년 한 해에만 5천126억달러가 감소해 3조3천300억달러까지 줄었다.

인민은행은 전날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해 상업은행들에 4천100억위안을 공급하고, 3개월 만기 MLF 대출금리도 종전 3.0%에서 2.75%로 내렸다. 또 앞으로 춘제를 앞두고 자금 수요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로 6천억위안의 중기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역레포를 통해 단기자금시장에 지난 2주간 2천3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 공급했다.

HSBC의 줄리아 왕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유동성 효과는 차입 비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지만, 심리 측면에선 지급준비율만큼 강력하지 않다”라며 “인민은행이 전면적인 완화책을 더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조사한 바로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말 지준율이 17.5%에서 16.5%까지 인하되고, 기준이 되는 1년짜리 대출금리는 4.35%에서 4.1%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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