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새 주지사에 강경 분리독립파…“18개월내 독립하겠다”

카탈루냐 새 주지사에 강경 분리독립파…“18개월내 독립하겠다”

입력 2016-01-11 14:00
수정 2016-01-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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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지데몬, 언론인 출신 분리주의자…카탈로냐 독립 추진 가속 전망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주요 정당들이 지방선거 석 달 만에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새 주지사를 선출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언론인 출신 카를레스 푸지데몬(53) 카탈루냐 지로나 시장이 이날 저녁 카탈루냐주 의회에서 표결을 통해 찬성 70표대 반대 63표로 새 카탈루냐주 주지사로 선출했다.

지로나 인근 아메르 마을에서 빵집 주인 아들로 난 푸지데몬은 지역 신문 ‘엘 푼트’에서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카탈루냐통신 초대 국장을 거쳐 영자지 카탈루냐 투데이를 설립했다.

2006년 정계에 입문해 2011년 지로나 시장으로 선출된 그는 소속 카탈루냐민주집합당(CDC)에서도 분리주의 계열로 부상했으며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을 강경하게 옹호하는 입장이라고 dpa통신은 전했다.

푸지데몬은 이날 의회에서 “많은 독립 지지자들이 있으며 20년 전보다도 더욱 그렇다”며 전임 아르투르 마스 주지사 대행의 18개월 내 분리 독립 계획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고 BBC는 전했다.

다만 그는 “민주적 합법성을 얻어야 하며 더 많은 지지자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목적을 달성하려면 스페인 정부, 유럽연합(EU), 국제사회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CDC와 카탈루냐공화좌파당(ERC)이 연대한 ‘찬성을 위해 함께’는 지난해 9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최다인 62석을 얻었으나 과반(68석)에 미치지 못하면서 독립 정부를 세우지 못하자 극좌 ‘민중연합후보당’(CUP)과 연정 구성을 논의했다.

그러나 3개월간 주지사 선출 등을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10일까지 주지사를 선출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재선거를 치러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찬성을 위해 함께’를 이끈 CDC의 마스 전 주지사 대행은 CUP의 반대를 받아들여 주지사 후보로 나서지 않기로 했으며 결국 푸지데몬이 재선거로 넘어갈 시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주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새 주지사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양 정당은 18개월 내에 독립 절차를 마무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계획에는 카탈루냐주 정부는 독자적인 헌법과 군, 중앙은행, 사법제도 등 독립국가의 필수 요건을 갖추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스페인 중앙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10일 마드리드에서 “정부는 스페인의 통합과 자주권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국내총생산(GDP) 20%가량 차지하는 부유한 지역으로, 내부에서는 스페인 다른 지역과 언어와 역사, 문화가 달라 분리 독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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