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약속만으론 불충분…2020년까지 탄소저감 점검하자”

반기문 “약속만으론 불충분…2020년까지 탄소저감 점검하자”

입력 2015-11-30 09:07
업데이트 2015-11-30 09: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세계 각국의 약속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저감 목표의 이행 상황을 오는 2020년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전까지 첫 번째 점검 회의를 열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전 세계 180개 이상의 국가가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또는 규제에 관한 세부계획을 각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반 총장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지구 기온 상승폭을 2도 이내로 억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을, 더 빠르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갈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기후변화 대응 논의가 최근 들어 진전된 것을 거론하면서 “모든 별이 가지런히 모인 것처럼 느껴진다”며 “우리가 매우 강력하고 보편적인 기후변화 합의를 이룰 수 있다는 데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고 기대했다.

반 총장은 최근 중국 신화통신 인터넷망인 신화망에 ‘파리기후회의 전망’이라는 기고문을 실어 전 세계의 생명과 생계를 위협하고 경제안정과 국가안전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