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3차 구제금융 후속절차 진통…독일 “합의안에 의문”

그리스 3차 구제금융 후속절차 진통…독일 “합의안에 의문”

입력 2015-08-13 02:05
수정 2015-08-13 02: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독일, 브릿지론 우선 지원 고수…14일 유로그룹 회의 결과 주목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협상단이 합의한 3차 구제금융 실무협상의 후속절차가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강경한 입장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독일 재무부는 실무협상 합의안에 의문점들이 있다며 긴급 자금지원인 브릿지론을 우선 지원하고 협약 체결을 늦추자는 입장을 고수했다.

따라서 그리스 정부의 희망대로 오는 20일 전에 3차 구제금융의 첫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리스 관영 ANA 통신 등은 정부가 12일(현지시간) 새벽 3차 구제금융의 첫 지원금을 받기 위한 조건인 개혁정책 등과 관련한 일괄 법률안을 의회에 상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전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실무협상을 벌여 3년 동안 850억 유로(약 110조4천억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지난달 13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 조건인 개혁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38개 항목의 법률안을 도출했다.

그리스 정부는 실무합의 후속절차를 ECB에 32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오는 20일 전에 끝내고 3차 구제금융의 첫 지원금을 받아 ECB에 부채를 갚는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려면 그리스 의회는 13일에 입법을 마치고 14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에서 최종 합의안을 마련해 20일 전에 독일 등 일부 유로존 회원국의 의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에 따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전날 신속한 입법절차를 위해 조이 콘스탄토풀루 의장에게 즉각 의회 개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집권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소속이지만 구제금융 협상에 반대해온 콘스탄토풀루 의장은 의사일정을 지연하고자 이날 오후 9시30분에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달 협상 개시의 조건인 개혁안 입법을 처리할 때처럼 긴급 절차를 적용할 예정이나 의회 표결은 14일 오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리자 내 급진파 의원 30여명이 이번 표결에서도 반대할 것이 확실하지만 유로존 잔류를 원하는 야당들의 지원으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의회에서 통과되더라도 독일이 유보적 태도를 고수해 유로그룹 회의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밤 치프라스 총리와 통화에서 여전히 3차 구제금융 협약 체결을 미루고 50억 유로 규모의 브릿지론을 우선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 실무협상에서 이미 합의했기 때문에 일정을 늦출 수 없다며 브릿지론 대신 본협약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따라서 메르켈 총리보다 강경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4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브릿지론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돼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독일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그리스와 채권단의 실무협상 합의안에 의문점들이 있다며 유로그룹 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브릿지론이 협상안에서 배제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이달에 첫 불할금을 지원할 수 없다면 브릿지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옌스 스판 독일 재무차관도 지난 7일 “급하게 합의하는 것보다 빈틈없는 합의가 낫다”며 브릿지론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