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오바마 ‘제한적 지상전’ IS전략 융단폭격

미 공화, 오바마 ‘제한적 지상전’ IS전략 융단폭격

입력 2015-02-16 08:19
수정 2015-02-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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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은 휴일인 15일(현지시간) 일제히 방송에 출연해 제한적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놓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슬람국가(IS) 격퇴 전략에 대한 격한 비판을 쏟아냈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승인을 요청한 무력사용권(AUMF)이 “너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전(2002년 이라크 침공 당시의 무력사용권)보다도 약한 권한을 요청한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며 “IS를 격퇴하려면 굳건한 전략이 필요한데 아직 백악관의 누구도 그런 전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절차상 일단 오바마 대통령의 무력사용권을 검토하고 나서 공청회 등을 통해 어떻게 하면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할 수 있을지 초당적인 토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3년 기한의 무력사용권 승인을 의회에 요청하면서 “미국이나 동맹국 관련 인력 구출작전, IS 지도부를 겨냥한 군사작전 시 특수부대 활용 등 좀 더 제한적 상황에 한해 지상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이고 대규모인 지상전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공화당은 현재 제한적 지상전만으로는 IS를 격퇴할 수 없다며 지상군을 대거 투입해야 한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 전략이 난맥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토론을 거치는 게 적절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승리할 계획이나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그의 제안을 보면 (격퇴 대상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빠져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알아사드 정권에 맞서 싸울 젊은 시리아인을 훈련시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기이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의 입지를 스스로 축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마이크 로저스(공화·미시간) 전 하원 정보위원장도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새 IS 격퇴 전략은 ‘기념비적인 리더십 실패’라고 규정했다.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은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IS 격퇴 전략에 회의를 표시했다.

그는 “ISIS(미국 언론 용어), 대쉬(IS를 지칭하는 아랍어), ISIL(미국 행정부 용어) 어떤 식으로 부르건 이 집단에 대처하는 전략에 회의가 많다”며 “토론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휴회를 마치고 개회하면 이를 강화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 수장을 지낸 리언 패네타 전 국방장관도 ‘오바마 때리기’에 동참했다.

패네타 전 장관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적(IS 지칭)은 돈도 많고 제대로 무장돼 있으며 강한 명령·통제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이들에 맞서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임 이후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안보 전략을 강력하게 비판해온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테러리즘 대책을 옹호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6개월 전에 무력사용권을 요청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로드아일랜드) 상원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요청이 미국에 대한 IS의 즉각적인 위협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리드 의원은 “IS는 미국의 지역적 이해관계에 반해 이라크 내 영토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무력사용권은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를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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