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위원장 “한·일, 일부 경기장 맞바꿔 올림픽 개최 가능”

IOC 위원장 “한·일, 일부 경기장 맞바꿔 올림픽 개최 가능”

입력 2014-12-07 00:00
수정 2014-12-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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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2020도쿄 하계대회 대상…비용 절감·낭비방지에 도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국 한국과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대회 비용을 줄이고 낭비를 막기 위해 일부 경기 장소를 서로 바꿔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어 올림픽 개혁안 ‘올림픽 어젠다 2020’이 오는 8일과 9일 열리는 IOC 특별회의에서 승인을 받게 되면 2018 평창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개최국들이 애초 계획을 조정하는데 더 많은 유연성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일 양국 조직위원회는 현재 건설비용과 다른 재정적 압박으로 우려에 직면해 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개혁안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두 나라 조직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며 경기장 교환이 환경 파괴 없이 대회를 열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이 문제 역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IOC 관계자들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개혁안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내년 1월과 2월 두 나라를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 개혁안과 관련,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현 시점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숙고될 수 있다”며 이번 회의가 끝나면 ‘올림픽 어젠다 2020’이 제시할 유연성에 대해 분명히 이해하게 될 것이며 IOC와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OC는 비용 절감을 위해 평창 올림픽의 봅슬레이와 루지 종목을 다른 나라로 옮겨 열도록 평창대회 조직위 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IOC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IOC가 썰매경기장 건설을 중단하고 아시아나 유럽, 혹은 북미의 기존 경기장을 이용해 경기를 여는 데 동의해 줄 것을 한국의 조직위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건설비 1억2천만 달러(1천338억원)와 함께 연간 유지비 최대 500만 달러(56억원)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바흐 위원장의 개혁안과도 어울리는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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