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정계 복귀 선언 임박…부인이 반대

사르코지 정계 복귀 선언 임박…부인이 반대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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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정계 복귀 선언이 임박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프랑스 정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내년 1월로 60세가 되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중으로 정계 복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 계획에 대해 부인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강력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루니 여사의 친구들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번 가을 공석 상태인 우파 정당 대중운동연합(UMP) 당수직에 도전한 뒤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에 반대하면서 발리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 가정불화가 생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친구는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브루니가 그에게 크게 화를 냈다. 그녀는 남편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브루니 여사의 반대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프랑스를 위해 결혼생활의 기쁨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된 전략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관측통들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에 그치고 있는데다 새로운 연인 쥘리 가예와의 사생활 문제까지 겹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며칠간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정계복귀를 선언할 좋은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경쟁자들은 불법 정치자금 혐의와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한 재판이 그의 정계 복귀 계획을 좌절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프랑스 역사상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권력남용 등의 혐의로 장시간 구금 조사를 받은 뒤 정식 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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