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이 극우성향 정당인 영국독립당(UKIP) 당원이 된다는 소문을 일축했다고 일간 더 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독립당의 니겔 파라지 당수는 최근 인터넷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6~7주 전 엘튼 존의 식사 초대를 받아 자택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파라지 당수는 식사 자리에서 정치 현안을 논의했으며, 엘튼 존과 자신이 아주 친밀한 사이라고 과시했다.

그러면서 “중대 발표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여론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파라지 당수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엘튼 존이 영국독립당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엘튼 존 측이 정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엘튼 존의 대변인은 개리 패로는 “엘튼 존은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파라지 당수가 식사 초대를 받은 것은 엘튼 존과의 친분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내빈의 손님 자격이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엘튼 존은 지난 2008년 보수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에 1만 파운드(약 1천700만원)를 기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