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쿤밍테러’에 격노…”날뛰는 기세 눌러라”

시진핑 ‘쿤밍테러’에 격노…”날뛰는 기세 눌러라”

입력 2014-03-02 00:00
업데이트 2014-03-02 15: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법에 따라 테러리스트 엄벌”…중앙정법위 서기ㆍ공안부장 현장 급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쿤밍(昆明) 철도역에서 발생한 무차별적인 칼부림 사건과 관련, “법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을 엄벌하고, (그들의) 날뛰는 기세를 강력하게 꺾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1일 저녁 테러사건이 발생한 직후 ‘중요지시’를 발표하고 “정법기관들은 조직역량을 신속하게 조직해 이번 사건을 전력을 다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시 주석이 ‘날뛰는 기세’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난해 10월 톈안먼 테러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반년도 채 안 돼 중국 내에서 또다시 대형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분노감과 함께 강력한 대처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또 “반테러 형세의 엄중함과 복잡함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각종 폭력테러 활동을 엄격하게 타격해 전력으로 사회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이날 별도의 ‘공작(사업)지시’를 내리고 신속하게 폭도들을 체포하고 각 지역 공안기관들은 공공장소 등에 대한 치안방어 조치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양회가 열리는 베이징 시내를 비롯해 주요 공공장소에 대한 보안단계가 격상됐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국가 치안 최고 책임자인 멍젠주(孟建柱)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와 반(反)테러공작영도소조 조장을 겸하는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이 현장에 급파돼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중앙정법위 서기와 공안당국 수장이 사건현장에 동시에 파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