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獨 총선 결과가 EU에 미칠 영향은

[글로벌 경제] 獨 총선 결과가 EU에 미칠 영향은

입력 2013-09-24 00:00
수정 2013-09-24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힘 얻은 메르켈, 은행연합 설립·그리스 구제 주도할 듯

이미지 확대
유럽 경제권의 최대 이슈였던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 연합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향후 유럽 경제정책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간 유권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뒷전으로 밀려난 유럽연합(EU) 주요 경제정책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일단 메르켈의 3선 성공으로 그간 EU 내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이 주도해 온 긴축 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민·기사당 연합이 어떤 형태의 연정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정책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지만 우선 집권 여당의 승리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 회복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장’을 강조해 온 제1야당 사회민주당(SPD)과 연정을 구성할 경우 경제성장 위주의 정책을 통해 유럽 전체의 경기 회복을 주도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사민당은 현 집권 연정의 그리스, 스페인 등 채무 위기 국가에 대한 긴축 압력이 지나쳤다면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유럽 국가의 경제적 통합에 적극적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EU의 주요 정책들이 진전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그중 핵심 과제로 꼽히는 것은 재정 능력이 취약한 국가들의 은행이 부실화될 경우 유로존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은행연합’ 설립 문제다.

EU 재무장관들은 지난해 12월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통합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EU 합의에 이어 유럽의회가 이를 승인하면서 유로존 은행은 각국 중앙은행이 아니라 ECB의 감독을 받으며 ECB는 이들 은행에 대한 영업허가 취소권, 조사권, 제재 부여 권한 등 강력한 감독권을 갖게 된다.

은행연합의 첫 번째 단계인 ‘은행단일감독기구’ 설립은 이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두 번째 단계로 부실 은행을 통일적으로 처리하는 ‘단일정리체제’ 구축 과정은 그간 독일의 유보적인 입장으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독일은 단일정리체제를 위해서는 EU 설립 조약 변경이 필요하다면서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요구해 왔다.

EU 옵서버 등 EU 전문 매체들은 메르켈 정부가 어떤 형태의 연정을 구성하든 EU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기민·기사당 연합의 대승으로 앞으로 메르켈 정부는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재정적인 부담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문제 역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총선 유세 기간 중 집권 연정은 유권자들을 의식해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언급을 꺼렸지만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를 위한 또 한 번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해 2014년 끝나는 2차 구제금융 이후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내비친 바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국민의힘 ‘맘(Mom)편한특위’, 현장 소통간담회 개최… “아이 키우는 일, 개인이 아닌 국가의 몫, 국가가 끝까지 책임질 것”

국민의힘 ‘맘(Mom)편한특별위원회’(이하 맘편한특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섰다. 지난 2월 발족한 맘편한특위는 1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채그로’에서 제1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춘선 저출생영유아보육분과 위원장(서울시의원, 강동 3)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당 지도부와 특위 위원, 신혼부부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난임에서 보육까지’를 주제로 보육 정책, 신혼부부, 워킹맘, 다둥이 가정, 한부모 가정, 경력 단절, 난임 지원 개선 및 행정 불편 등 다양한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안성맞춤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간담회를 끝까지 청취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이 키우는 일, 개인이 아닌 국가의 몫”이라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막막함을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부모님들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예산과 입법 지원을 아끼지
thumbnail - 국민의힘 ‘맘(Mom)편한특위’, 현장 소통간담회 개최… “아이 키우는 일, 개인이 아닌 국가의 몫, 국가가 끝까지 책임질 것”

2013-09-24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