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아버지가”…이혼 후 처음 만난 자녀 살해

“어떻게 아버지가”…이혼 후 처음 만난 자녀 살해

입력 2013-05-21 00:00
수정 2013-05-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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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거주하는 한 영국인 가장이 가정불화로 이혼한 후 처음 만난 자녀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리옹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자신의 10세 아들과 5세 딸을 살해한 혐의로 영국 국적의 48세 남자를 체포했다.

이 남자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전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살해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직업이 없는 이 남자는 지난 2010년 가정폭력 때문에 아내와 결별하면서 자녀 접견권도 박탈당했으나 최근 접견권을 회복, 아이들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남자는 달아날 당시 피묻은 옷을 입은 채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달아나다가 아파트 현관에서 전처와 마주치기도 했다.

전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자의 아파트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알코올 중독이 의심되는 이 남자의 자녀 접견권 회복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프랑스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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