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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해커그룹, 영국 BBC 3개 트위터 계정 해킹

시리아 해커그룹, 영국 BBC 3개 트위터 계정 해킹

입력 2013-03-22 00:00
업데이트 2013-03-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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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의 날씨정보, 아랍어방송, 얼스터라디오 등 3개의 트위터 계정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해커그룹인 ‘시리아전자부대’(Syrian Electronic Army)에 의해 의해 해킹당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로워 수 6만 명의 BBC 날씨정보 트위터에는 “어제 날씨가 쌀쌀했다”는 일반적인 날씨 정보 트윗과 함께 갑자기 “사우디 기상청이 낙타와 정면충돌해 무너졌다”와 같은 이상한 내용의 트윗이 연이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또한 BBC 아랍어방송과 라디오얼스터의 트위터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만세”등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내용의 트윗들이 게제됐다.

파리스 쿠리 BBC 아랍어방송 편집장은 해킹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21일) 오전 11시께 BBC 아랍어방송 트위터 계정 ‘@BBCArabicOnline’이 해킹당했고 이로 인해 아사드를 지지하는 내용의 트윗들이 게재됐다”며 “우리는 이번 해킹을 강력히 규탄하고 독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체인 버거킹과 자동차업체 지프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한데 이어 이번에는 공영방송 BBC의 트위터까지 해킹당하면서 사이버 보안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안전문업체 소포스의 수석 컨설턴트인 그라함 클루리는 “’시리아전자부대’가 시리아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 같다”며 “온라인 계정을 만들 때 추측하거나 해킹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독특한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BBC는 현재 세 개의 계정을 모두 복구하고 잘못된 내용의 트윗은 모두 삭제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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