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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인근서 온실 수경재배 도전

후쿠시마 원전 인근서 온실 수경재배 도전

입력 2013-03-11 00:00
업데이트 2013-03-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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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방사선물질 피해지역에 속해있는 가와우치무라(川內村)에서 오염된 흙을 사용하지 않는 농업을 시도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사고 원전에서 30km쯤 떨어져 있는 이 마을에서 온실 수경재배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은 엔도 다케오(遠藤雄夫.36)씨. 그는 “우리 마을에서는 길어지면 10년은 쌀 농사와 옥외 야채재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서 온실수경재배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구 경기장 크기의 온실은 알미늄소재로 감싸져 있다. 당장 25명의 종업원이 동원돼 하루 양상추 8천주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성과를 보아가며 토마도, 딸기도 재배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발광다이오드(LED) 빛과 액체비료를 이용하는 수경재배가 이 지역의 활성화와 고용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되고 있다.

원전사고 발생 이전에 2천835명이었던 주민들 가운데 400명 가량이 완전히 귀촌을 했으며 피난처와 자택을 오가며 이중생활을 하는 주민까지 합치면 귀향자는 1천100명 선이다.

지진과 원전사고가 발생한 2011년에 일본의 농산물수입량은 전년도에 비교해 16% 증가한 5조5천800억엔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배출되는 만큼 원전으로 부터 반경 20km 이내는 접근을 제한하고 있으며 가축 5천두이상을 살처분했다.

후쿠시마 현은 지진 발생 이전에는 전국 4위의 쌀 생산지였으나 작년 생산량은 36만8천700t으로 7위로 물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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