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년내 美제치고 기술허브 1위…韓 5위”

“中, 4년내 美제치고 기술허브 1위…韓 5위”

입력 2012-06-27 00:00
업데이트 2012-06-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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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와 경제력에서 미국을 바싹 뒤쫓고 있는 중국이 기술 분야에서도 곧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컨설팅업체 KPMG가 전 세계의 컴퓨터·전자산업 업체 경영진 65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국이 미국을 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기술 혁신의 ‘글로벌 거점’이 될 국가로 꼽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30%는 중국이 4년 내로 미국을 넘어서는 독보적 기술 중심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9%였으며 인도(13%), 일본(8%), 한국(5%)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포털 업체 바이두(百度), 게임업체 탄센트,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등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을 선도할 기업으로 거론됐다.

중국 업체들은 특히 게임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저에너지 생산 공정, 나노기술 등에서도 혁신을 이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KPMG는 중국 기업이 제품·서비스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고급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에서 전문성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경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KPMG 유럽지사의 튜더 오 기술부문 소장은 “중국이 미국에 필적하는 ‘기술 대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놀랍다”면서 “중국은 지난 30년간 중요한 기술 혁신을 이루는 데 비교적 뒤처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교육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고, 동시에 기술 분야에 투자를 계속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인터넷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이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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