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北에 덜 집착..한미관계 기류 변화”

“韓, 北에 덜 집착..한미관계 기류 변화”

입력 2012-05-26 00:00
수정 2012-05-26 13: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미 관계는 지금껏 우호적이고 밀접했다. 그러나 그것이 바뀌려 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25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언론학 교수이자 퓰리처상을 받은 뉴욕타임스(NYT)의 전 특파원 조엘 브링클리가 서울에서 보낸 기고문을 기사 형식으로 인터넷판에 실었다.

그는 연말 대선 투표장에서 젊은이들이 복수를 계획하고 있어, 미국이 아픔을 느낄 것 같다고 썼다.

한 대학생은 “우리는 여전히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고 스스로 어떤 결정도 못 한다”며 “작전통제권과 주권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멀리 떨어진 서방 국가 국민은 대부분 한국을 볼 때 핵무장 국가인 북한과 60년간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렌즈로 삼는다.

반면, 서울에서 보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젊은 세대는 북한에 대한 관심이 덜하며 현 정부가 북한 문제에 집착하는 것이 잘못된 정책 방향이라고 믿는다.

게다가 2만8천500명의 미군이 주둔할 이유도 별로 없다고 본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젊은이들은 북한에 정말 관심이 없다. 이들은 ‘공존’이라는 옛 정책을 신뢰하는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면서 더는 공존이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북한이 또 다른 핵실험을 준비하는 지금도 이 전략은 먹히지 않는 것 같다.

북한은 지상에서 가장 절망적인 곳이고 인민은 말 그대로 굶어 죽어 가지만 북한 당국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대조적으로 남한은 자동차, 반도체,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부유한 국가다. 1인당 국민소득은 3만2천달러로 북한의 18배이며 어느 곳에서나 스타벅스, 크리스피 크림, 캘빈 클라인을 볼 수 있다.

그러니 많은 젊은이에게 대북 갈등은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 유세처럼 멀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햇볕정책을 선호했던 한국의 두 전직 대통령은 더 가혹한 정책을 쓰려던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충돌해 막연히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2008년 북한의 첫 핵실험 직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또 2010년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이 터지고 나서 한국은 대북 강경정책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많은 한국인, 특히 젊은 층이 이를 원하지 않아 지난해 ‘좌파 활동가’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뽑혔고, 40세 이하는 70%가 그를 지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12월 대선에서 미국은 또 한 번 ‘적대적 정부’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국회 투표에 부쳐졌을 때 당시 야당 대표는 “FTA 비준은 한국 민주주의의 죽음”이라고 했고, 다른 좌파들은 이 협정을 1910년 경술국치에 비유했다.

한국군은 징병제를 시행하는데, 요즘 신병은 엄연한 적인 북한에 대해 아는 것도 관심도 없다.

한 여대생은 “부모 세대에는 미군 상대 매춘도 많았고 한국 정부도 협조적이었다. 그게 애국으로 여겨졌었다”며 “그렇지만, 우리 세대는 북한에 무관심하고 미군이 더 머물러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주수현 서울시의원 “시민 마음 돌보는 상담사의 마음건강도 함께 살펴야”

서울시의회 주수현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서울시의 ‘외로움안녕120’ 사업이 시민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핵심 상담 채널로 안착한 만큼, 이에 발맞춰 상담사들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심리지원 방안도 함께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서울시가 2025년 4월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외로움·고립 상담창구다. 2025년 4월~12월 상담실적만 3만 3148건으로 당초 연간 목표 3000건의 약 11배를 달성했다. 사업 시작 1년을 맞은 2026년 4월 기준 누적 상담건수는 4만 건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125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당초 계획했던 목표보다 상담건수가 증가해 응대율 저하가 우려되자 2025년 9월부터 심야 상담인력을 기존 14명에서 16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일반적인 전화 상담과 차별화된다. 상담사는 시민의 정서적 지지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고립 수준과 욕구를 진단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위기 상황 시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적극 개입해야 한다. 이처럼 업무 강도가 높은 만큼, 상담사의 정서적 소진을 막기
thumbnail - 주수현 서울시의원 “시민 마음 돌보는 상담사의 마음건강도 함께 살펴야”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