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지원 20일 결정

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지원 20일 결정

입력 2012-02-17 00:00
수정 2012-02-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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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상환보장 메커니즘 검토를” 그리스 “4월총선 후도 긴축할 것”

유로그룹(유로존 17개국 재무장관회의)은 15일(현지시간) 전화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제공 여부를 확정짓지 못하고 20일 정례회의로 결정을 미뤘다. 2차 구제금융이 오는 4월 그리스 총선 이후에 결정될 수도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3시간 30분여 동안 전화회의를 한 뒤 “그리스가 유로그룹의 추가 요구 조건에 큰 진전을 보였지만 최우선 과제인 채무 상환 보장을 위한 구체적 메커니즘들에 대해 더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의회의 긴축안 승인 이외에 유로그룹의 요구대로 연립정부를 구성한 양대 정당으로부터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과 개혁정책을 추진한다는 보증과 올해 재정에서 3억 3500만 유로를 추가 긴축하기 위한 일정표를 마련해 전화회의 전까지 유로그룹에 제출했다.

그럼에도 유로그룹이 구제금융 지원 결정을 연기한 것은 기본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2010년 1100억 유로 규모의 1차 구제금융을 받을 당시 약속했던 재정적자 감축, 경제개혁, 국유재산의 민간 및 해외 매각 등의 목표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때문에 유로그룹은 그리스 정부의 약속에 만족하지 않고, 그 약속을 반드시 이행토록 하기 위한 장치들을 더 확실하게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얀 케이스 드 예거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2차 구제금융 제공 여부가 4월 그리스 총선 이후에 결정될 수도 있다.”며 그리스를 압박했다. 융커 의장은 “20일 회의에서는 구제금융과 관련해 필요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구제금융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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