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자살 행위” 국내외 역풍…벼랑끝에 선 파판드레우

“정치적 자살 행위” 국내외 역풍…벼랑끝에 선 파판드레우

입력 2011-11-03 00:00
수정 2011-11-03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치적 자살 행위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수용을 국민투표에 맡기기로 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벼랑 끝에 섰다. 국제사회의 비판은 물론 집권당 내부 반란이라는 역풍을 맞게 된 파판드레우 총리가 4일 의회의 정부 신임투표에서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집권 사회당 내부는 ‘쿠데타’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의원 1명이 탈당, 무소속으로 전향했다. 의원 3명은 국민투표안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다른 사회당 소속 의원 6명도 서한을 통해 즉각 사퇴와 조기 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의회에서 전체 300석 가운데 153석을 차지했던 사회당은 152석으로 줄어든 데다 당내 반발이 워낙 거세 이번 신임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신임투표가 부결되면 국민투표마저 무산될 수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전날 밤 긴급 내각 회의를 소집한 파판드레우 총리는 2일 새벽 성명을 통해 “국민투표는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과 EU, 유로존 회원국임을 확인하는 찬반 투표”라면서 유로존 탈퇴 여부도 가리는 투표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조기 총선은 그리스의 채무상환 능력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배제했다. 7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내각은 파판드레우 총리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지지하기로 했다. 하리스 카스타니디스 내무장관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투표가 새달 치러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자살 행위라는 포화까지 맞으면서 파판드레우 총리가 국민투표를 전격 결정한 것은 국민투표가 그의 정치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마지막이자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파판드레우 총리 보좌관들의 말을 인용, “총리는 (국민투표를 통해) 그리스의 운명을 그리스 국민들의 손에 맡기는 동시에 정부 내부는 물론 야당 반대 세력을 설득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계속된 재정위기로 그리스 국민들 사이에는 EU와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에 재정 주권이 넘어갔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 따라서 긴축재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유로존 회원으로 남을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판드레우 총리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면서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전날 내각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민투표는 나도 몰랐던 일”이라면서 “총리가 국민투표 계획을 EU 정상들에게 서면으로 먼저 알려야 했다.”고 이례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쿠데타’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수개월 내 그리스의 조기 총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도우파 야당인 신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은 긴축 조치에 줄곧 반대해 왔다. 더욱이 신민주당 측은 조기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EU 등과 채무 재협상을 하겠다고 밝혀 유럽의 새로운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은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서울시수안보연수원에서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를 주제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서울시정 전반에 걸친 철저한 점검과 실질적인 대응책을 도출하고, 지방의회의 의정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목표를 ‘오세훈표 정책의 실체 규명과 민생 회복’으로 정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목표로 ▲정책과 예산으로 공공성 회복 ▲민생과 복지로 시민일상 회복 ▲평가와 개혁으로 변화하는 서울을 제시했다. 이상훈 대표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상임위원회별 핵심 과제 설정과 책임의원제 도입 및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행정사무감사 주요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언론 소통 전략을 다뤘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회 분임토론’에서는 정책조정위원회가 선제적으로 발굴한 상임위별 핵심 현안을 바탕으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의원들은 사안별 주요 쟁점을 세부적으로 면밀히 파악하고 주제별 책임의원을 배정하는 등 행정사무감사의 실질적인 성과와
thumbnail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회복과 변화, 다시 시민과 함께”… 전체의원 워크숍 개최

2011-11-03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