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다음은 누구…‘독재자들 떨고 있다’

카다피 다음은 누구…‘독재자들 떨고 있다’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리아 아사드와 예멘 살레 ‘1순위’…北, 통제 더욱 강화할 듯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42년 철권통치가 20일 그의 사망과 함께 종지부를 찍으면서 ‘아랍의 봄’ 열풍이 쓰러뜨릴 다음 독재자가 누구일지 관심을 모은다.



카다피는 지난 1월과 2월 각각 실각한 지네 알 아비디네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에 이어 아랍권에서 시민 혁명으로 무너진 세번째 독재자로 기록됐다.

리비아에서 반(反) 카다피 시위가 시작된지 8개월여 만이자 1969년 친(親)서방 성향의 왕정을 무혈 쿠데타로 무너뜨리고 집권한지 42년 만의 비극적 최후였다.

현재 아랍권 지도자 중에서는 거센 퇴진 압박 속에 힘겹게 정권을 유지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다음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30년간 집권한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승계받아 11년째 집권중인 아사드는 초강경 시위 진압으로 3천명 이상이 숨졌음에도 권력에 집착하고 있다.

엄청난 희생 속에서도 시위대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이 의기투합해 공습에 나선 리비아와 달리 서방이 아직 대 시리아 군사작전을 테이블 위에 올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사드에게는 위안거리다.

더욱이 아사드 대통령의 동생인 마헤르 알-아사드가 정예 부대인 제4사단과 공화국수비대를 이끌며 정권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어 시민들이 무력만으로는 정권붕괴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사실이다. 또 최근 유엔 안보리의 시리아 관련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중국과 러시아의 존재도 아사드 정권에 ‘원군’이 되고 있다.

그러나 리비아 작전이 종료된 상황에서 서방의 관심이 시리아로 집중되고, 기세가 오른 시리아 시위대의 저항이 더욱 격화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3년째 집권 중인 살레 예멘 대통령도 안녕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6월 대통령궁 경내에서 폭탄공격에 중화상을 입었던 살레 대통령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달 말 귀국했을 때만 해도 권력 이양에 대한 희망섞인 전망이 나왔지만 그는 버티기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살레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예멘 보안군이 강경진압하면서 이번주에만 30여명이 희생되는 등 사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부 군 부대가 반 정부 세력에 가담하면서 내전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처벌 면제를 보장하는 대신 살레가 조기 퇴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걸프협력협의회(GCC)의 중재안에 반 정부세력과 살레가 전격 합의할지 여부가 향후 사태 전개에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랍의 봄’ 바람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넘어설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특히 올초 베이징(北京) 등지에서 소규모 시위가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까지 긴장시킨 ‘변혁’의 동력이 3대 세습을 준비중인 북한에까지 전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외부세계를 향한 일반 주민들의 소통로를 차단하고 있는 김정일 정권은 주민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권력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강동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서울시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노후 공원과 보행환경 개선,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되며, 강동구 성내·천호·둔촌 일대의 안전성과 도시 환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람어린이공원 재정비(4억원) 성내동 444-6번지에 위치한 보람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공원시설물을 전면 정비한다. 어린이 이용이 잦은 공간 특성을 고려해 ▲노후 놀이·휴게시설 교체 ▲바닥 포장 정비 ▲녹지대 개선 등을 추진하며, 총사업 면적은 989.9㎡이다. 본 사업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천호·성내지역 공원 내 전기시설 정비(2억 5000만원) 강동구 관내 근린공원 1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공원등과 분전함을 교체·정비한다. 공원등 74등과 분전함 13면을 교체하고, 공원등 8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전기시설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천호·성내·둔촌지역 방범 C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