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도 무기수출 1위 오명

미국, 올해도 무기수출 1위 오명

입력 2011-09-24 00:00
수정 2011-09-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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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오바마, 이스라엘에 벙커탄 몰래 팔아”

세계평화를 외치는 미국이 올해도 세계 최대의 무기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미국은 특히 이스라엘에 지하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벙커버스터 폭탄을 은밀히 공급해온 것으로 드러나 도덕성 논란이 커질 조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 미 의회 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미국이 세계 무기거래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미국은 213억달러 어치의 무기를 팔아 판매 점유율 52.7%를 기록했다.

전세계 무기판매 또는 계약액이 404억달러로 652억달러에 달했던 2009년에 비해 무려 38%나 감소했지만 미국의 판매액은 13억달러 감소하는데 그쳤다.

미국에 이어 2위인 러시아의 지난해 판매액은 전년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한 78억달러로 점유율이 19.3%였고 이어 프랑스, 영국, 중국, 독일, 이탈리아 순이었다.

무기를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는 인도로 수입액이 58억달러를 기록했고 대만(2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22억달러)가 그 뒤를 따랐다.

이어 이집트, 이스라엘, 알제리, 시리아, 한국 순으로 무기수입액이 많았다.

이들 나라에 대한 최대의 공급국은 역시 미국으로, 149억달러 어치의 무기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특히 이스라엘에 2009년부터 초정밀 레이저 유도탄인 벙커버스터를 몰래 공급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임기말인 지난 2008년 벙커버스터로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계획 승인을 미국에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대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신에게 돌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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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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