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동아시아인 약 5만명의 게놈(유전체) 정보를 해석해 고혈압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 13개를 발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연구는 있었지만, 동아시아인 대상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연구소와 나고야대 등의 연구진으로 이뤄진 국제 연구팀은 한국, 중국,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등의 5만명의 게놈 정보를 해석한 결과 고혈압 관련 유전자 13개를 발견했다.

서양인의 고혈압 관련 유전자도 13개 보고됐지만,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중 6개는 새로운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인종별 고혈압 예방·진단·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16일자 미국 과학지 네이처 지네틱스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