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수개월 통제”..사망 145명

“크라이스트처치 수개월 통제”..사망 145명

입력 2011-02-26 00:00
업데이트 2011-0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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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강타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도시 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는 적어도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질랜드 구조당국은 26일(현지시각) 오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건물 붕괴 등 강진 피해를 겪은 크라이스트처치 도심에 대한 전면통제가 향후 수개월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도시가 정상적인 기능을 찾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크라이스트처치를 전면 재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내에서 제기됐다.

 밥 파커 크라이스트처치시 시장은 “강진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워낙 커 도심을 재건할 필요가 있다”면서 “붕괴 건물은 모두 철거하고 위험이 있는 건물에 대해서도 안전검사를 실시한 뒤 필요하면 제거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라이스트처치 시 당국은 붕괴위험 건물 철거,건물 안전진단 및 전력 상수도 복구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국은 도심을 중심으로 모두 1천동의 빌딩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무리한 결과 이 가운데 60%는 안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하지만 20% 정도는 붕괴 위험이 있어 주민을 소개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 외곽지역 주택 341채가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진단됐고 500채는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강진발생 당일에 이어 이날 도심에 마련된 각국 구조대원 야영지를 방문,자국 구조대원과 호주,영국,미국 등 외국 구조대원들을 찾아 일일이 격려했다.

 한편 뉴질랜드 구조당국은 강진 발생 5일째인 26일 오후 5시 현재 사망자가 145명으로 증가했으며 실종자는 200여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추가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실종자의 출신 국가는 20여개 국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국인 인명피해와 관련,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노광일 대사는 “현재까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유씨 남매 이외에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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