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반군지도자 사살

나이지리아 반군지도자 사살

입력 2009-08-01 00:00
수정 2009-08-0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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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이지리아 북부 유혈 사태를 촉발한 이슬람 반군 단체의 지도자가 사망했다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반군 단체인 보코 하람이 경찰과 충돌을 빚었던 지역 중 하나인 북부 보르노주의 경찰 책임자가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보코 하람의 지도자인 모하메드 유수프가 경찰에 체포됐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정부 대변인은 “그의 시체를 경찰 본부에서 봤다.”면서 “(체포된 뒤) 도망치려다가 총에 맞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유수프는 이슬람 사원에 대한 정부군의 대규모 공격이 있었던 30일 추종자 300명가량과 함께 정부군의 공격을 피해 달아났으나 보르노주의 주도인 마이두구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탈출하려다) 총에 맞기 전 자비와 용서를 구했다.”고 전했다.

유혈 사태가 벌어졌던 지역들은 평온을 찾았고 외출을 하지 못하고 집에 갇혀 있던 주민들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긴장감은 여전하다.

지금까지 정부는 반군을 최소 200명 사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조직의 2인자도 유수프보다 먼저 사살되는 등 조직의 전력이 약해졌다. 하지만 유수프의 죽음이 반군을 자극, 더 많은 피를 흘리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8-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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