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종플루, 테러보다 더 큰 위협”

英 “신종플루, 테러보다 더 큰 위협”

입력 2009-07-21 00:00
수정 2009-07-2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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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가이드라인 등 발표

유럽에서 가장 많은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발생한 영국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정부는 심각한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 가동되는 정부 위기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신종플루에 취약한 임산부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발표했다.

앨런 존슨 내무부장관은 19일(현지시간) BBC1의 ‘앤드루 마르 쇼’에 출연, “신종플루는 영국에 테러보다 더 큰 위협”이라면서 “위기위원회인 ‘코브라’를 가동시켰고 기관간 공조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가 발표한 59페이지에 달하는 신종플루 대책에는 가벼운 범죄의 경우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벌금형을 받거나 훈방될 수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또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가 신종플루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영국 정부는 이날 임산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이 전했다.

보건부는 가이드라인에서 임산부와 어린이, 65세 이상 노약자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경우 더욱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가이드라인은 임산부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임신을 준비 중인 여성의 경우 집안에 바이러스를 들여올 수 있는 아이들의 외출도 제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영국에서는 지난 한 주에만 2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감염 추정자는 5만 5000명에 이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7-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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