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방 돌려준 아르헨 택시기사에 성금 봇물

돈가방 돌려준 아르헨 택시기사에 성금 봇물

입력 2009-05-08 00:00
수정 2009-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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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일을 하면 복 받는다.’

 아르헨티나의 한 택시기사가 최근 손님이 두고 내린 3만 2500달러(약 3억 9000만원)을 주인에게 되돌려준 일이 있는데 수백명이 이 운전자에게 성금을 기탁하고 있는 것.

 한 웹사이트가 이 기사의 정직한 행동을 기억하고 본받자는 뜻에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자 수많은 이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이 택시 운전자가 돌려준 돈의 3분의 1 정도인 1만 4580달러가 모였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라 플라타란 해안도시에서 택시 영업을 하고 있는 산티아고 고리.그는 지난 주 아주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나이든 커플을 택시에 태웠다.그리고 이 커플이 내린 뒤 차 안에 돈가방을 남겨둔 것을 발견하고 며칠 동안 온 시내를 뒤져 이 커플을 찾아내 돌려줬다.

 부패가 만연된 아르헨티나에서 이런 행동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지금까지 수천명이 이 웹사이트를 찾았고 이 가운데 수백명이 고리 앞으로 성금과 메시지를 남겼다.이 웹사이트는 광고회사에 다니는 두 젊은이가 고리의 모범적인 행동을 따라하자고 만든 것이다.

 한 누리꾼은 가수 데뷔가 꿈인 고리를 위해 스튜디오를 대여하겠다고 나섰고 바릴로체 스키 리조트에서 스노보드 강습을 자원했다.해외의 한 아르헨티나인은 그의 택시에 중고 GPS를 설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많은 이들이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내왔고 어떤 이는 “더 많은 이들이 당신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정작 고리 자신은 할 일을 했을 뿐이란 듯 무덤덤해다.성금이 자신에게 건네지더라도 그걸로 무얼 하지는 생각 못했다고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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