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한번 둘러보삼.1995억원짜리[동영상]

우리 집 한번 둘러보삼.1995억원짜리[동영상]

입력 2009-04-07 00:00
수정 2009-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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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캔디 스펠링이란 미국 여성입니다.올해 63세입니다.제 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서울에서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로스앤젤레스,흔히들 말하는 부자동네 비벌리힐스에 저희 집이 있고요.보시는대로 웬만한 학교 운동장보다 넓은 푸른 잔디가 마당에 쫙 깔려 있고요,한국분들,48평짜리 아파트만한 거실을 보고 놀라지 마세요.5만 6000평방피트에 집안에는 볼링장까지 갖추었죠.

 전,이 집을 팔려고 내놨어요.진짜 놀라지 마세요.1억 5000만달러(약 1995억원)랍니다.

 

 

 저희 주방과 식당 보셨지요.궁궐이 따로 없잖아요.6일(현지시간) 제가 출연한 ABC TV의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한때 제가 사랑했던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제설기를 안마당까지 들여와 이 햇빛 찬란한 캘리포니아에서 눈썰매를 즐기도록까지 했답니다.

 그런데 지금부터 집을 팔려고 내놓게 된 경위를 남사스럽지만,말씀드릴게요.

 제 딸은 한국분들도 많이 보신 드라마 ‘비벌리힐스 90120’에 출연한 배우 토리 스펠링입니다.올해 35살이지요.그애에겐 남편 딘 맥더모프와의 사이에 리암이랑 스텔라란 오누이가 있답니다.스텔라는 이제 9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요.

 그런데 전,토리와 얘기를 안 한 지가 몇개월 돼가요.이따금 리암을 보아오긴 했지만 이제 더 이상 안 만날 거예요.그리고 스텔라는 아예 보지도 못했어요.

 딸과 제 사이가 틀어진 건 지난 2006년부터였지요.토리가 ‘너무 악명높은(So NoTORious)’이란 제목의 리얼리티쇼에서 저를 흉내내는 게 영 꼴 보기 싫었거든요.그때부터 금간 딸과의 사이는 얼마 안 있어 백만장자 TV 프로듀서였던 제 남편 애론이 딸에게 아주 조금의 유산을 물려주고 떠나면서 더 걷잡을 수 없어졌어요.

 그래서 전 이제,제 가족들과 화해하고 재결합할 희망이 있다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하려고 결심하게 된 거에요.우리 손주들과 이 집에서 지낼 수 있다는 희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절대 이 집을 팔지 않을 거예요.전 몇년 동안 아이들이 이 집에 놀러와 완벽한 놀이터로 삼는 일을 꿈꿔왔는데 접기로 했다우.

 아직도 35살 먹은 우리 딸 토리가 왜 그토록 엄마에게 화를 내는지 도통 알 수 가 없어요.

 하지만 손주들은 보고 싶네요.남편이 물려준 5억달러로 신탁기금을 만들어 언젠가 훗날에 손주들이 할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기억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네요.

 제 속내가 더욱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쓴 ‘캔디랜드 이야기’를 사서 읽어보세요.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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