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등 금융기관들의 보너스 파문에 이어 이번엔 유럽연합(EU)의 퇴직수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올해 임기를 끝내는 EU 집행위원들도 ‘돈 잔치’ 행렬(?)에 가세한 것.
24일 EU의 민간 싱크탱크인 ‘오픈 유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 등 26명의 집행위원 급여와 각종 퇴직수당, 연금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100만유로(약 19억원) 이상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기간이 가장 긴 마르고트 발스트룀 커뮤니케이션담당 집행위원은 190만유로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바로수 집행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봉에 맞먹는 29만 5000유로의 연봉을 받을 뿐 아니라 연봉의 15%에 해당하는 4만 4000유로의 주택임차 수당 등도 포함돼 있다.
바로수가 재임에 성공, 5년간 집행위원장을 맡게 되면 2014년 퇴직 뒤 수령할 금전적 보상액은 300만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오픈 유럽의 애널리스트 새러 가스켈은 “유럽의 많은 납세자는 자신들의 손으로 뽑지도 않은, 소수의 관료들을 위해 ‘왜 내가 어마어마한 비용을 내야 하는가?’라고 정당하게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9-03-25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