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순수 자국 기술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면서 서방국가를 긴장케 했던 이란이 이번에는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방송인 ‘프레스 TV’는 8일 자막 헤드라인을 통해 “이란이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날 시험발사된 미사일이 장거리미사일이 아니라 사거리 110㎞의 공대지(空對地) 미사일이라고 보도, 실제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이란은 과거 이스라엘과 미국을 포함한 적대 국가에 대항한다는 의미로 워게임(war game)을 실시하거나 미사일 실험을 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온양면‘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이 외교적 노력으로 저지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공위성 발사 당시 서방국가들은 우주로켓 발사 기술이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쓰일 것을 우려했다. 당시 이란은 군사적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이스라엘 핵시설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발표했고 이후 일주일도 안 돼 미사일 실험을 실시한 것이다. 이란은 지속적으로 자국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도달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특정 시설을 언급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03-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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