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건물 2곳 폭탄테러

아프간 정부건물 2곳 폭탄테러

입력 2009-02-12 00:00
수정 2009-02-1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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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등 26명 사망… 탈레반 “추가 공격” 경고

리처드 홀브룩 미 아프가니스탄 특사의 방문을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의 정부청사가 탈레반의 집중 공격을 받아 26명이 사망했다.

그동안 탈레반은 정기적으로 자살폭탄 공격을 감행했으나, 수도 카불의 심장부에서 이같은 규모의 공격이 가해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이번 공격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치밀한 계획 아래 감행된 최초의 자폭 테러라는 사실에 주목, 아프간 문제에 관심이 많은 오바마 행정부의 대응 정책을 시험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불 시내에 있는 법무부와 교육부 교정국 청사에 여러 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하고 총격전을 벌이며 경찰 및 군 병력과 대치했다. 법무부 대변인 압둘라 파힘은 “오후까지 이어진 대치과정에서 공무원과 경비원 등 26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테러범 8명 가운데 3명은 자살테러로 사망했고, 5명은 총격전에서 사살됐다.

탈레반은 이날 즉각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AFP통신에 “오늘 공격은 탈레반 대원들을 교도소에 가둔 데 대한 복수”라며 “앞으로도 추가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9-02-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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