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논란에 휩싸여 지난 6일 의회 등원을 거부당했던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후임 상원의원 지명자 롤랜드 버리스(71)가 우여곡절 끝에 등원이 허용됐다. 버리스가 연방상원 의원직을 승계할 경우 현재 연방상원에서 유일한 흑인 의원이 된다.
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된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에 의해 지명됐다는 이유로 연방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버리스 의원의 등원을 거부해 왔다.
AFP 등 주요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연방 상원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롤랜드 버리스 등원 거부 입장을 철회해 그의 상원의원직 승계를 인정했다.”면서 “공화당도 이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주에 그가 등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해리 리드와 딕 더빈 원내부대표는 합동성명을 통해 “상원 공화당의 반대가 없으면 버리스는 이번 주말쯤 공식적으로 연방 상원의원 선서취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합동 성명 발표 이후 버리스는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등원반대 입장 철회는 최근 대통령 취임을 앞둔 오바마 당선인이 버리스로 인한 정치논란이 증폭되자 상원 지도부에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뒤 이뤄졌다. 버리스에 대한 블라고예비치 주지사의 지명이 타당하다는 지난 9일 일리노이주 대법원의 판결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9-01-1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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