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평범한 일상 존중하며 절제된 생활”

“부시, 평범한 일상 존중하며 절제된 생활”

입력 2009-01-13 00:00
수정 2009-01-1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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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회고 “임기중 외식 세번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부시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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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는 11일(현지시간)조지 부시(63) 대통령의 친구 및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은 평범하고 규칙적인 인물이며, 이웃으로 이사를 오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도했다.

또 그의 친구들과 측근들은 한결같이 부시 대통령을 소란한 가운데서도 평범한 일상을 누구보다 존중하고 절제된 생활 모습을 지니려고 했던 대통령이었다고 회고했다.

미 일간 콕스신문 켄 허먼 백악관 출입기자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허세를 부리지 않고 단조로운 생활을 즐긴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허먼 기자는 “부시는 매일밤 9시30분에 잠자리에 들었고, 워싱턴에서 백악관을 나가 외식을 한 것은 8년 임기 동안 멕시코 식당과 중국식당 등 고작 3번뿐”이라면서 “그것도 2003년 1월15일 이후에는 단 한번의 외식도 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텍사스 주지사 출마를 꿈꿨던 시절부터 부시 대통령을 보좌했던 댄 바틀릿 전 백악관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은 시스템과 일상을 존중하는 매우 절제된 사람”이라면서 “운동 및 부인 로라 부시와의 식사 일정은 업무 계획만큼이나 그에겐 일상적인 생활”이라고 평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회고록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고록이 어떤 내용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8년 재임기간 동안 내가 대통령으로서 내렸던 가장 어려웠던 결정들과 내가 그런 결정을 내렸던 배경 등에 대해 서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2009-01-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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