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파란 하늘’ 올해 며칠이나 될까

베이징 ‘파란 하늘’ 올해 며칠이나 될까

입력 2009-01-02 00:00
수정 2009-01-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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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해 말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회색 하늘을 뜻하는 그레이와 베이징의 합성어인 ‘그레이징(Greyjing)’을 올해의 유행어 가운데 하나로 선정,베이징시 당국을 머쓱하게 만들었다.베이징시는 올림픽 성공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장가동을 강제 중단시키는 등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입했지만 결국 이런 오명을 얻었다.

하지만 베이징시 당국의 평가는 다르다.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은 31일 “올해 목표했던 ‘파란 하늘 256일’을 무려 18일이나 초과달성했다.”고 발표했다.이 같은 결과는 2007년에 비해 ‘파란 하늘’ 지수를 기록한 날이 28일이나 늘어난 수치이며,지난 10년간 대기환경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베이징시는 대기오염 정도를 수치로 환산,50 이하는 ‘매우 좋음’,51~100은 ‘비교적 좋음’,101~200은 ‘약한 오염’,201~300은 ‘오염’,301 이상은 ‘위험’ 등 5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이 가운데 100 이하의 수치가 기록된 날을 ‘파란 하늘’로 계산한다.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의 두샤오중(杜少中) 부국장은 “2008년에 ‘매우 좋음’을 기록한 날은 61일로 전년에 비해 29일 늘었고,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향후 2년간 경기부양책으로 책정된 4조위안 가운데 1조위안(200조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할 방침이고,베이징시 대기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올해의 ‘파란 하늘’ 목표치는 지난해 256일보다 3일 늘어난 259일.베이징시가 올해는 과연 ‘블루징(Bluejing)’이라는 호칭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2009-01-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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