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27일에 이어 28일 이틀 연속 과격 무장세력 하마스가 지배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폭격,모두 290여명이 사망하고 800명이 다쳤다.이는 1967년 발생한 3차 중동전쟁(6일 전쟁) 이래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쯤 전투기 60여대로 가자지구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중·북부 지역으로 폭격을 확대했다.하마스의 보안시설 50여곳과 로켓탄 진지 50여곳이 폭격 대상이 됐으며 대부분의 보안시설물이 파괴됐다.28일 새벽엔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 방송국 건물과 가자지구 시내의 시파 병원 인근 모스크에 폭격을 가했으며 하마스가 무기류를 밀반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땅굴을 공격하기도 했다.사망자 중에는 민간인이 15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가자지구 접경지대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집결하고 있어 추가 공격에 이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싸워야 할 시기이며 앞으로 전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지도자는 “우리는 우리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신이 아니면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고 결사항전을 다짐,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제사회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심각한 폭력과 유혈사태에 경악했다.”면서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개최해 폭력사태에 우려를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프랑스,러시아,바티칸 등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이들은 양측이 무력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미국은 하마스 책임론에 무게를 뒀다.
중동 국가들도 가세했다.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으며 새달 2일 카타르 도하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이스라엘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쯤 전투기 60여대로 가자지구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중·북부 지역으로 폭격을 확대했다.하마스의 보안시설 50여곳과 로켓탄 진지 50여곳이 폭격 대상이 됐으며 대부분의 보안시설물이 파괴됐다.28일 새벽엔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 방송국 건물과 가자지구 시내의 시파 병원 인근 모스크에 폭격을 가했으며 하마스가 무기류를 밀반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땅굴을 공격하기도 했다.사망자 중에는 민간인이 15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가자지구 접경지대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집결하고 있어 추가 공격에 이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싸워야 할 시기이며 앞으로 전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지도자는 “우리는 우리 땅을 떠나지 않을 것이며 신이 아니면 무릎을 꿇지 않을 것”이라고 결사항전을 다짐,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제사회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가자지구의 심각한 폭력과 유혈사태에 경악했다.”면서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날 긴급회의를 개최해 폭력사태에 우려를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프랑스,러시아,바티칸 등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이들은 양측이 무력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미국은 하마스 책임론에 무게를 뒀다.
중동 국가들도 가세했다.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으며 새달 2일 카타르 도하에서 비상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08-12-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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