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들 뻔뻔한 돈잔치

美 CEO들 뻔뻔한 돈잔치

입력 2008-12-23 00:00
수정 2008-12-2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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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회장 연봉외 8300만弗 챙겨 JP모건회장 출퇴근에 전용기 이용

미국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의 임원들이 경영 악화가 가시화된 지난해에는 물론 최근까지도 ‘돈잔치’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된 연차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은 116개 은행 임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0명이 모두 16억달러(약 2조원)를 받았다.

이 가운데 최고경영자(CEO)들은 평균 260만달러를 받았다.이들이 누린 혜택은 보너스 외에도 스톡옵션,회사 전용기와 기사 딸린 승용차 운행비용,자택 보안시설,골프 회원권 등이 포함돼 있다.이 은행들이 받은 구제금융 규모는 1880억달러다.

1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골드만삭스의 경우 로이드 블랭크페인(사진 왼쪽) CEO는 지난해 5400만달러를 받았다.역시 100억달러를 받은 메릴린치사의 존 트레인(가운데) 회장은 1500만달러의 보너스와 6800만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챙겼다.일부 은행에서는 일반 직원의 임금을 삭감하고도 임원들은 거액을 손에 쥐었다.캐피털 원 파이낸셜사의 리처드 페어뱅크는 연봉 100만달러와 170만달러의 스톡옵션을 가져갔다.

‘자동차 빅3’ CEO들이 의회에 지원을 요청하러 가면서 전용기를 탔다가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월가에서는 여전히 전용기가 ‘애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구제금융을 받은 업체 중 AIG를 포함한 6곳이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2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JP모건의 경우 제임스 디몬(오른쪽) 회장이 시카고에서 출퇴근을 하는 ‘사적 용무’에 전용기를 이용해 21만 1182달러를 사용,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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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12-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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