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선거를 19일 앞두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의 우세가 굳어진 가운데 유력지 워싱턴포스트, 보스턴글로브, 시애틀타임스 등 20여개사가 16일(현지시간)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자 사설에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는 매우 예외적으로 능력있는 두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전혀 주저없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측이 무엇보다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람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 선택의 어려움을 덜게 됐다.”면서 “하지만 그보다는 오바마가 유세과정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자질들로 인해 오바마 지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후보의 국내 정치에 대해 상대적으로 일천한 경험에 대한 우려와 판단 유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오바마 후보에 대해 무한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바마는 뛰어난 지적 능력과 복합적인 이슈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 화합과 국민 여론 결집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국내적으로는 경제위기에 시장에 대한 이해와 규제를 조합해 적절하게 적응하고, 대외적으로 미국의 리더십과 포용정책을 유지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미국의 가치와 국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을 모두 마치고 유세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오바마나 매케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주요 언론들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벌려 나가며 대세론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의 오바마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승리 분위기에 빠졌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의 측근들은 다음달 4일 선거가 끝난 뒤 오바마의 출신지역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대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야외파티를 열기 위해 장소를 물색중이다.
오바마 측근들은 현재 시카고의 밀레니엄공원과 그랜드공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시카고시 당국과 장소사용 허가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뉴햄프셔 유세에 나선 오바마는 때이른 승리 분위기에 빠진 지지자들에게 자만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는 이날 유세에서 “이 나라를 변화시키려면 19일이 남아 있다.”면서 “다소 자만심에 빠진 사람들에게 ‘뉴햄프셔’라는 단어를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올 1월 민주당 경선을 거치며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예상밖의 첫승을 거둔 뒤 첫 프라이머리가 열린 뉴햄프셔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크게 앞서 승리가 예상됐으나 실제 경선에선 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한편 궁지에 몰린 매케인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인 뒤 CBS방송의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지각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매케인 진영은 이날부터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격전주 6곳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민주당의 오바마와 1960년대 과격학생운동 출신인 윌리엄 에이어스와의 관계를 공격하는 전화 공세를 집중적으로 퍼붓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공화당측은 전화 공세 이외에 휴대전화 문자 보내기와 직접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kmkim@seoul.co.kr
워싱턴포스트는 17일자 사설에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는 매우 예외적으로 능력있는 두 명의 후보가 출마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전혀 주저없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측이 무엇보다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람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 선택의 어려움을 덜게 됐다.”면서 “하지만 그보다는 오바마가 유세과정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자질들로 인해 오바마 지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후보의 국내 정치에 대해 상대적으로 일천한 경험에 대한 우려와 판단 유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는 오바마 후보에 대해 무한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바마는 뛰어난 지적 능력과 복합적인 이슈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 화합과 국민 여론 결집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국내적으로는 경제위기에 시장에 대한 이해와 규제를 조합해 적절하게 적응하고, 대외적으로 미국의 리더십과 포용정책을 유지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지속하고 미국의 가치와 국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대통령 후보간 TV토론을 모두 마치고 유세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오바마나 매케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주요 언론들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벌려 나가며 대세론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민주당의 오바마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승리 분위기에 빠졌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의 측근들은 다음달 4일 선거가 끝난 뒤 오바마의 출신지역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대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대규모 야외파티를 열기 위해 장소를 물색중이다.
오바마 측근들은 현재 시카고의 밀레니엄공원과 그랜드공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시카고시 당국과 장소사용 허가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뉴햄프셔 유세에 나선 오바마는 때이른 승리 분위기에 빠진 지지자들에게 자만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오바마는 이날 유세에서 “이 나라를 변화시키려면 19일이 남아 있다.”면서 “다소 자만심에 빠진 사람들에게 ‘뉴햄프셔’라는 단어를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올 1월 민주당 경선을 거치며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예상밖의 첫승을 거둔 뒤 첫 프라이머리가 열린 뉴햄프셔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크게 앞서 승리가 예상됐으나 실제 경선에선 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한편 궁지에 몰린 매케인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인 뒤 CBS방송의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지각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매케인 진영은 이날부터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 격전주 6곳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민주당의 오바마와 1960년대 과격학생운동 출신인 윌리엄 에이어스와의 관계를 공격하는 전화 공세를 집중적으로 퍼붓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공화당측은 전화 공세 이외에 휴대전화 문자 보내기와 직접 유권자들의 집을 방문,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kmkim@seoul.co.kr
2008-10-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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