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이완에 첨단무기 판매… 中 ‘발끈’

美, 타이완에 첨단무기 판매… 中 ‘발끈’

이지운 기자
입력 2008-10-06 00:00
수정 2008-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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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관계 냉각 우려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타이완에 64억 6000만달러(7조 9000억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이 미·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을 조짐이다. 미 국방부가 판매할 무기엔 록히트마틴의 패트리엇 미사일 330기, 보잉의 아파치 헬기 30대, 함대함 미사일을 장착한 하푼 잠수정 34대,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182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은 4일 성명을 내고 “미·중 관계를 손상시키는 미국 정부의 행동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클라크 랜트 주중 미국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전했다. 미국의 결정은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후 밀월 국면에 접어든 양안 관계에도 다소 악영향을 줄 것 같다.SCMP도 “예민한 문제를 건드려 양안 관계에까지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타이완은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라며 신중하게 자세를 취했다.

중국은 타이완의 군사력 강화로 ‘하나의 중국’ 실현이 지연될까봐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를 자제할 것을 미국에 촉구해 왔으며, 미국도 이를 의식해 결정을 미뤄 왔다. 타이완의 미국산 첨단무기 구입계획은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 때 추진됐으며, 후임인 마 총통은 양안관계 개선에 비중을 두면서도 안보를 내세워 이어가고 있다.

jj@seoul.co.kr

2008-10-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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