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우주국 첫 공식확인… 탐사로봇 “만지고 맛도 봐”
화성탐사 로봇 피닉스가 화성에서 물을 찾아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맛을 보고 만지기도 했다(tastes and touches).’는 것이다.지금까지 화성에 얼음이 존재한다거나 표면이 ‘흠뻑 젖어 있었던’ 징후를 발견하는 등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실제로 확인하기는 처음이다.
로이터·AP통신과 A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NASA는 피닉스가 채취한 토양 샘플에서 물 존재를 확인했다고 윌리엄 보인튼 애리조나 대학교수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피닉스 계획에 ‘열·가스 분석기’ 수석담당자로 참여한 보인튼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초 토양 표본에 열을 가하는 실험을 한 결과 물이 채취됐다.”고 말했다.
앞서 연구진은 보통 주사위 크기의 얼음 덩어리를 발견했지만 표본을 채취하는 데는 실패했으며, 대신 마른 흙을 분석한 끝에 물을 얻었다. 그러나 흙 표본에 유기물질이 포함됐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분석에는 3∼4주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물을 발견함에 따라 NASA는 이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피닉스 작업시한을 다음달 30일까지 5주일 연장했다.
피닉스는 지난 5월25일 화성에 착륙, 표면에 5∼6㎝ 깊이로 도랑을 파면서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는 작업을 3개월 예정으로 하고 있다. 피닉스는 지금까지 400여장의 사진자료를 지구로 보내 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08-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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