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슈퍼컴퓨터 초당 1026兆회 연산 성공
미군의 한 슈퍼컴퓨터가 초당 1026조(兆)회 이상의 연산을 수행해 컴퓨터 연산 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룩했다고 뉴욕타임스(NYT)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이는 IBM이 개발한 세계 최고 속도의 슈퍼컴퓨터 ‘블루진/L(BlueGene/L)’에 비해 두배 이상 성능이 향상된 수준이다.60억 인구가 수동식 계산기로 하루 24시간 내내 계산한다고 가정할 경우 46년이 걸리는 작업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속도다.IBM과 국립핵연구소인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LANL)연구진이 1억 3300만달러를 들여 공동 개발한 이 슈퍼컴퓨터는 뉴멕시코주를 상징하는 새의 이름을 따 ‘로드러너(Roadrunner)’로 명명됐다.
미국은 비축 핵무기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 컴퓨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같은 문제를 연구하는 데도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미국과 일본 등 기술선도국들 사이에 기념비적인 것으로 알려진 페타플롭(Petaflopㆍ1페타플롭은 1초에 1000조 회의 연산)급에 예상보다 일찍 도달했다는 의미가 있다. 현행 슈퍼컴퓨터의 연산속도를 재는 단위는 테라플롭(Teraflop·1초에 1조 회 연산)급으로 11년 만에 1000배가 빨라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페타플롭 급보다 1000배 높은 엑사플롭(Exaflop)급에 도전하게 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8-06-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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