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절반 도시에 산다

세계인구 절반 도시에 산다

최종찬 기자
입력 2008-02-28 00:00
수정 2008-02-2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시에 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결과이다.42년 뒤인 2050년엔 세계 인구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도시인이 된다.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메가시티(거대도시)도 현재의 19개서 27개로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지 확대
지구온난화·환경공해 심화 우려

이에 따라 지구온난화와 환경공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유엔인구국(UNPD)이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보고서인 ‘세계 도시화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인구는 67억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33억명이 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화는 가파른 속도로 진행돼 연말이면 사상 처음으로 세계 인구 2명 가운데 1명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 인구가 처음으로 농촌 인구를 앞지르게 된 것이다.1900년엔 도시 인구는 세계 인구의 10%에 불과했었는데 107년 만에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세계 인구는 2050년엔 92억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7년보다 72% 증가하는 것으로 저개발 국가에서만 25억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42년 동안 가난한 나라에서만 인구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은 평균적으로 인구가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확대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거대도시도 27개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19개보다 70% 증가하며 중국 광저우, 파키스탄 라호르, 러시아 모스크바 등이 거대도시의 대열에 합류한다.

더불어 급속한 노령화로 2050년엔 60세 이상의 노인이 20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금보다 3배가 늘어나는 규모로 ‘고령화 지구촌’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을 입증한다. 하지만 비(非)도시인구는 2050년에는 6억명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50년엔 1000만명 이상 메가시티 27개로

지구촌 도시화를 주도하는 곳은 최근 양호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머징 국가들이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나타났다. 도시화 속도 상위 20개 도시 가운데 18곳이 집중돼 있다. 도시화가 가장 빠른 도시는 나이지리아의 최대도시 라고스다. 현재 인구는 800만명으로 시간당 58명이 늘고 있다.2위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현재 인구는 670만명으로 매시간 50명이 늘어난다.3위는 인도 남부 항구도시인 뭄바이와 파키스탄 남부 최대도시인 카라치로 시간당 42명이 늘어난다. 중국과 인도, 방글라데시 등의 도시화 가속화에 따라 아시아 도시인구는 2020∼2025년 즈음엔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견된다.

한편 한국은 2025∼2050년에 도시 인구가 오히려 400만명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기준 1019만명인 서울 인구도 1000만명을 밑돌아 거대도시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용어 클릭

도시화 농사를 짓지 않고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 인구 밀도가 높아지거나 시가지화, 생활 형태나 사회 상황의 변화도 포함한다.
2008-02-28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