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이번엔 ‘애국심’ 논쟁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이번엔 ‘애국심’ 논쟁

김균미 기자
입력 2008-02-26 00:00
수정 2008-02-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46) 상원의원이 또 한번 ‘애국심’ 논란에 휩싸였다. 애국심 논란은 오바마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될 경우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베트남전 영웅인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의 본선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오바마 의원의 부인인 미셸이 지난 18일 밀워키 유세에서 했던 발언이다. 미셸은 당시 “어른이 된 뒤 처음으로 진정 이 나라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됐다.”고 말했는데,‘처음으로’라는 표현이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여기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매케인의 부인 신디가 “나는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내 조국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미셸을 공격하면서 논란에 불을 댕겼다.

오바마 의원은 지난해 10월 TV방송 인터뷰에서 이라크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성조기 배지를 가슴에 달지 않겠다고 말한 데 이어 미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동안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은 사진이 공개된 이후 보수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아왔다.

오바마 의원은 2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로레인에서 유세도중 기자로부터 애국심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자 기다렸다는 듯 해명에 나섰다. 오바마 의원은 부인의 ‘처음으로’라는 발언에 대해 “미셸이 언급한 것은 국가 자체가 아니라 미국의 정치를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국가가 울려퍼질 때 손을 가슴에 얹지 않는 행동을 문제 삼을 경우 야구나 미식축구 경기장을 찾는 사람의 4분의3이 비애국적인 사람들로 분류될 것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kmkim@seoul.co.kr

2008-02-2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