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2題] “나에겐 침묵할 권리조차 없다”

[카스트로 2題] “나에겐 침묵할 권리조차 없다”

송한수 기자
입력 2008-02-25 00:00
수정 2008-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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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최고지도자 피델 카스트로(82)가 국가평의회 의장과 군 최고사령관 자리에서 물러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외신들은 수도 아바나의 혁명궁전 표정을 타전하며 관심을 쏟아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인 그란마는 23일 피델 카스트로가 “차기 정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었다.”며 소회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퇴임 열흘쯤 전부터 언론매체 기고를 중단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오래 침묵할 권리조차 내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썼다는 글은 22일자 관영언론에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는 피델의 동생 라울(77) 국방장관에 대해 알아 둬야 할 열가지라는 기사를 실었다. 먼저 잡지는 멕시코로 건너가 혁명가 체 게바라를 피델에게 소개한 인물은 바로 라울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피델은 1959년 혁명 뒤 “내가 죽는다면 라울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한다. 라울이 59년 결혼한 부인 빌로마 에스핀은 다른 혁명동지들의 경우와 달리 적국인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출신으로 부호 집안의 딸이라고 전했다.

한편 쿠바 의회는 24일 오전 10시 614명의 의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차기 최고지도자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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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02-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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