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지운특파원|10만년 전 인류 두개골 화석이 중국 허난성 쉬창(許昌)시 구석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견됐다.
중국 국가문물국은 22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의 완벽한 모습의 고인류 두개골 화석을 쉬창 링징(靈井) 구석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굴한 고인류 두개골 화석은 모두 16조각으로 화석 조각 복원 결과 완전한 사람 두개골 화석이었다.
중국과학원의 고고인류학자들은 이번에 발굴한 화석을 관례에 따라 ‘쉬창인’으로 명명했다. 이들은 쉬창인이 8만∼10만년 전의 두개골로 드러났다면서 쉬창인은 중국 현대인의 기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발굴을 주도한 리잔양 허난문화유적고고학연구소 연구원은 “두개골의 형체가 거의 완벽한 것은 물론 두개골 내부에 화석화된 막조직이 있어 놀랐다.”면서 “따라서 구석기시대 선조들의 신경조직을 추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링징 구석기시대 유적지는 지난 1965년 우물을 파다가 발견됐으며 2005년 발굴 시작 이후 인류 두개골 화석 외에 동물 화석과 구석기시대 석기 등 3만여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jj@seoul.co.kr
2008-01-24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