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영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평가된 미국 뉴욕시 공립학교 6개가 문을 닫는다.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공립학교의 성과를 평가해 점수가 나쁜 학교를 퇴출시킨다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공교육 개혁 방침에 따라 이스트할렘 지역 3개교와 브롱스 지역 초·중학교, 브루클린의 고등학교 등 6곳이 폐쇄 대상 학교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학교는 최근 평가에서 D와 F등급을 받았다.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은 “이번 학년도 말인 내년 여름까지 14∼20개 학교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혀 퇴출 대상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 D등급을 받은 학교가 99개교,F등급을 받은 학교가 50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폐쇄 대상 학교 수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퇴출되는 학교 중 일부는 내년에 교장과 교사를 전원 물갈이한뒤 학교 이름을 바꿔 새로 학생들을 받게 된다. 나머지는 신입생을 더 이상 받지 않는 방법으로 규모를 줄여 문을 닫은 뒤 새로운 학교로 대체된다. 블룸버그 시장은 2002년 취임한 이후 공교육 개혁을 위해 ‘책임과 경쟁’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에 따라 교육감을 시장이 임명하고, 공립학교 운영권을 교육위원회에서 학교장에게 이월하는 한편, 학교별 평가점수에 따라 차등 대우를 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7-12-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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