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사립대인 와세다대는 내년부터 신입생의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일본어 문장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28일 대학에 따르면 논리정연하게 의견을 밝히지도, 쓰지도 못하는 신입생들이 해마다 증가,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신입생 1만여명 가운데 우선 2000∼3000명에게 교육시킨 뒤 전체 신입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나카 아이치 교무부장은 “일본어로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쓰고, 이야기하는 힘은 모든 학문의 기초”라면서 “그래야 전문교육도 충실히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비롯, 리포트 작성, 영어 토론 등도 우선 확실한 일본어 실력의 뒷받침 없이는 큰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결론인 셈이다.
특히 대학 측은 학생들의 일본어 실력이 떨어진 배경으로 ▲독서량의 감소 ▲짧은 글을 이용하는 메일 교환의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문장강좌’는 2개월간 매주 다른 주제를 주거나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 논문을 쓰게 한 뒤 첨삭지도를 하는 방식을 사용할 계획이다. 지도는 일본어를 전공한 대학원생들이 맡는다.
hkpark@seoul.co.kr
2007-10-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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