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액도 지지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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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 폭스뉴스와 AP통신, 각 캠프의 발표에 따르면 올 3·4분기(7∼9월) 모금액을 비교한 결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민주당 예비후보가 앞섰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2200만달러(약 200억원)로 당내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1900만달러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양강 구도인 민주당은 상위 1∼2위를 차지, 예비후보가 난립한 공화당을 제쳤다.
힐러리 의원의 모금액은 올 들어 가장 좋은 분기별 실적이며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3분기 자금조달 규모 가운데 가장 크다. 이로써 힐러리 측은 내년 초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 쓸 6200만달러, 본선용 500만달러에 지난 2·4분기(4∼6월)에서 이월된 1260만달러의 가용자금을 보유하게 됐다. 오바마 측은 프라이머리 자금 7500만달러, 본선자금 400만달러를 모았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등 두각을 보인 예비후보가 없는 공화당에선 비상이 걸렸다. 선거본부에 따르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540만달러를 모아 민주당 오바마 상원의원에 이어 전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모금액은 1000만달러로 추정된다.
한편 3일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공동으로 실시, 발표한 민주당 지지도 조사에서 힐러리 의원은 처음으로 과반인 53%를 차지,20%에 머문 오바마 의원을 33%포인트라는 압도적 차이로 앞섰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힐러리는 공화당 1위 줄리아니에 46% 대 39%, 톰슨 전 의원에 48% 대 35% 등으로 모든 후보에 오차범위를 벗어난 리드를 잡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7-10-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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