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사르코지 연서 파문

佛 사르코지 연서 파문

이종수 기자
입력 2007-10-01 00:00
수정 2007-10-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리 이종수특파원|“당신을 무한정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당신이 그리워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연서(戀書) 파문에 휘말렸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그가 옆구리에 끼고 있던 편지 사진이 인터넷사이트에 나돌면서 시작됐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12일 각료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장면으로 그 속에 사르코지가 갖고 있던 편지 가운데 “당신을 무한정 보지 못한 것 같아요….”라고 적힌 부분이 확대돼 나돌았다. 편지가 여성의 필체로 쓰인 데다 오랫동안 보지 못하게 된 데 대한 불평 같은 내용이어서 ‘대통령의 연서’라는 소문으로 이어졌다.

파문이 일자 일간 르 파리지앵은 지난 28일 “편지는 연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부인 세실리아의 오랜 친구인 이사벨 발카니가 세실리아에게 보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카니도 진화에 가세했다. 그녀는 이날 TV대담에 나와 “르 파리지앵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며 “프랑스 언론이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요란하게 보도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편지 내용에 나타난 동사의 어미(語尾)가 여성형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이 편지가 남자에게 발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르코지 대통령이 왜 부인에게 보내진 사적인 편지를 갖고 있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되면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vielee@seoul.co.kr

2007-10-01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