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시장 확대에 따라 미국의 유력 신문사인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온라인 콘텐츠 무료화를 잇달아 선언했다. 지금까지 유료 웹사이트 운영이 신문업계의 새 수익모델로 꼽혔지만 유료화로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웹사이트 방문객 증가를 바탕으로 한 광고수입 증대가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워싱턴포스트(WP) 등 대부분의 유력 일간지들은 온라인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NYT는 월 7.95달러, 연간 49.95달러를 내야만 칼럼과 기사 등을 볼 수 있는 ‘타임 셀렉트’ 서비스를 19일부터 무료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회원에게는 남은 기간에 따라 환불해줄 계획이다.
미디어기업 다우존스를 인수한 뉴스코프 최고경영자(CEO) 루퍼트 머독도 이날 연간 99달러를 받는 WSJ 온라인 콘텐츠의 무료화를 거듭 천명했다. 머독은 골드만삭스 주최 강연에서 “WSJ 웹사이트를 무료화하면 구독자 증가 및 온라인 광고수입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는 “웹사이트가 좋기만 하면 현재 유료화로 벌어들이는 연간 5000만∼1억달러 수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7-09-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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