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으로 빚어낸 생명체가 탄생될 수 있을까?
학자들은 이르면 3년, 늦어도 10년 안에는 이런 꿈이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 가운데 한 사람인 이탈리아 프로토라이프 연구소의 마르크 베다우 박사는 “인공세포의 탄생은 우주 창조와 인간의 역할에 관한 근본적인 의문 가운데 하나를 풀어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인공세포가 언젠가는 질병 퇴치에서부터 온실가스 가둬 놓기, 유독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다우 박사는 그러나 ▲좋은 분자는 세포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나쁜 분자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세포막 형성 및 세포 증식 ▲환경으로부터 먹잇감 물질을 채취해 이를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대사 능력을 부여하는 게 인공세포 합성의 최대 난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하버드 의대의 잭 조스탁 교수는 학자들이 현재 지방산을 이용해 이 문제의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6개월 안에 세포막 제조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님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연합뉴스 sskim@seoul.co.kr
2007-08-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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