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이 현재도 미국의 100달러 지폐를 위조, 최소한 4500만달러를 해외에서 유통시키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의회조사국의 ‘북한의 미국화폐 위조’라는 최근 보고서를 인용, 북한은 위조지폐 사용으로 연간 2500만달러 정도의 수익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까지도 100달러 지폐를 위조, 외화 부족을 충당하거나 대량 살상무기의 기술취득, 정부 관계자의 해외여행, 해외 사치품 구입 등에 쓰고 있다.’고 적고 있다.
또 북한이 국가 차원의 달러 위조를 부인하는 가운데 한국의 정보기관이 북한의 위조를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관여는 1998년 즈음에 끝났다.’는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 ‘미국의 정보나 판단에서는 98년 이후도 아직 북한 당국이 위조를 계속하고 있다.’고 반론을 폈다.
특히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타협을 우선해 북한의 달러 위조 등 위법 행위에 대한 정보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은 2005년 4월 국내에서 미국 100달러 위폐 1400장을 압수하고도 제조처 등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hkpark@seoul.co.kr
2007-07-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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